KNN연시기획-피란수도 부산, 이제는 평화의 도시로

재생 0| 등록 2020.01.02

{앵커:올해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전쟁의 참화가 한반도를 뒤덮던 당시,임시수도였던 부산은 70년을…

{앵커:올해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전쟁의 참화가 한반도를 뒤덮던 당시,임시수도였던 부산은 70년을 맞는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는데요, 피란민의 도시에서 이제 평화공존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꿈구고 있습니다. 신년기획 두번째 순서, 김상진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은 피란민의 도시였습니다. 걸어서, 배를 타고, 피란민들은 남으로 남으로 부산을 향했습니다. 판잣집 한칸이나마 전쟁의 화마를 피할 보금자리를 부산에서 일궜습니다. 당시 대통령 관저가 있던 곳은 현재는 임시수도기념관이 됐습니다. 다른 곳에도 당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국제적 관광지로 변신한 감천마을도 피란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입니다. 국제시장과 보수동 책골목, 우암동 등도 피란민들이 땀과 눈물로 일구어놓은 역사적 현장으로, 이를 바탕으로 부산은 제2의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이성훈 임시수도기념관 학예연구사 ''한국을 대표하는 항만,교통,산업도시로서의 부산의 현재 모습은 어떻게 보면 한국전쟁을 기점으로 형성된 측면이 적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쟁의 상흔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장소, 2천3백 UN장병의 유해를 품고 있는 UN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일반 참배객은 잘 찾지않은 숲속 공터 한켠에 표석 11개가 나란히 줄지어 있습니다. 신원과 국적을 알 수 없다고 표시돼있는데 이들 가운데 일부는 북한군의 시신일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됩니다'' 북측과 시신을 교환할 당시 신원확인이 안된다는 이유로 되돌아온 시신들이 묻혀있을 거라는 추정. 총부리를 겨눴던 이들이 한 곳에서 나란히 영면에 든 모습에서 전쟁의 상흔이 평화와 화해로 승화될 가능성을 엿봅니다. 마침 부산에서 올 봄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단일팀 구성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옵니다. 전쟁 70년을 맞은 올해 부산이 피란수도를 넘어 평화와 화해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1. 0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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