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연말정산 산후조리원 비용, 의료비 공제 포함

재생 0| 등록 2019.12.31

{앵커:한 주간의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을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느덧 201…

{앵커:한 주간의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을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느덧 2019년 마지막날이 됐습니다. 또 한 해가 저물어가면서 잊지 말고 챙겨야할 게 연말정산일텐데요. 예년과 달라지는게 여럿 있죠?} 네, 직장인들 입장에선 ′′13월의 보너스′′가 될 수도 있고 ′′13월의 세금폭탄′′이 될 수도 있는게 연말정산일텐데요. 우선 올해부터는 산후조리원에서 쓴 돈이 의료비 공제 대상에 새로 추가됩니다. 또 지난해까진 기준시가가 4억 원 이하인 집을 살 때만 은행에 담보대출 이자 냈던 것을 공제받을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그 기준이 기준시가 5억 원으로 바뀝니다. 자녀세액공제 대상은 줄어듭니다. 20세 이하 자녀 모두에게 적용되던 자녀세액공제가 앞으로는 7세 이상 자녀만 공제되도록 바뀐 건데요. 아동수당이 도입됐기 때문에 그 혜택을 받는 7세 미만 자녀는 공제대상에서 제외된 겁니다. {앵커:그런데 연말정산할 때 상당한 혜택이 있을 것이라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졌는데도 막판에 무산돼버린 내용이 있다면서요?} 네, 올해가 시행 첫 해였던 제로페이가 그렇게 됐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제로페이를 사용하게 되면 소상공인은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고, 이용자들은 연말정산시 40% 소득공제율 혜택을 받을 수 것이라 홍보를 해왔는데요, 신용카드 15%나 직불카드, 현금결제 30%를 뛰어넘는 큰 혜택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 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하면서 직불카드와 똑같은 수준인 30%로 낮춰버렸습니다. {앵커:그러면 정부 말을 믿었던 이용자 입장에선 배신감을 느낄만한 일인데요. 어쩌다 그렇게 된거죠?} 1차적으로는 법 개정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대한 게 원인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결제 비중이 크지 않은데도 정부가 예산을 들여 제로페이를 추진하는 것은 일종의 ′′관치금융′′이라며 처음부터 제로페이를 반대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이 제로페이는 여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표 정책인데, 정부가 세금을 들여서 이 정책을 지원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며 정부안을 폐기시켰습니다. {앵커: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야 누가 만들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드는데 결국 정치에 발목이 잡힌거군요.} 소상공인 단체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지만 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직접적인 원인은 한국당의 반대였지만 정부, 여당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입니다. 분명히 법을 개정해야 되는 사안인데도 마치 확정된 것인냥 홍보를 하면서, 의도친 않았겠지만 입법기관을 무시하는 상황이 됐고, 결국 한국당에게 그 빌미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거든요. {앵커:경제 소식 전하는데 이렇게 정치권 얘기가 나오면 대체로 안타까운 일들이 많더군요. 새해엔 좀 달라졌으면 좋겠구요. 다음은 유통가 소식이군요. 지역에 연 매출 1조 시대를 맞은 백화점 점포가 또 나왔다면서요?} 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개장 24년만에 1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2011년 지역 최초로 매출 9000억 원 고지를 밟은 뒤 8년 만입니다. 국내 전체 백화점 가운데는 5번째고, 지역에서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이어 2번째입니다. 롯데 입장에선 후발주자인 신세계 센텀지점이 지난 2016년 지역 매출 1조원 첫 왕좌를 가져가면서 그간 적잖이 분루를 삼켜왔는데 이번에 숙원을 달성한 겁니다. {앵커: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소비심리도 위축돼있는 걸로 아는데 지역에서도 매출 1조원이 달성된 걸 보면 좀 의아하기도 합니다.} 네, 여러 경제지표를 보면 실제 내수가 부진한 게 사실이긴 합니다. 그런데 소득과 소비 양극화 현상도 함께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도 명품 매출 증가세가 큰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올해 명품 매출이 26% 증가했다는데 전체 매출 증가율의 5배 가량됩니다. 신세계 센텀점의 경우도 명품 매출 증가세가 20% 정도 됩니다. 반면 중저가 상품군의 경우에는 오히려 역신장하거나 현상유지에 그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같은 백화점이라도 명품 브랜드를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에 따라 매출 신장세가 크게 달라지는 현상이 최근 벌어지고 있다고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하더군요. {앵커:1조원 돌파란 뉴스제목만 접했을 땐 모처럼 반가운 경제뉴스구나 싶었는데 내용을 들여다보니 ′′경기 침체 속 명품의 나 홀로 호황′′이란 씁쓸함이 느껴지네요. 마지막으로 르노삼성차 파업 소식 짚어볼까요? 협력업체 한 곳이 결국 폐업에 들어간다면서요?} 네, 20년 가량 업력을 가진 협력업체 한 곳이 오늘부로 폐업을 합니다. 모기업은 동남권의 다른 지역에 있고 르노삼성차 납품만을 하던 일종의 자회사인데요, 근무인원이 50명이 조금 안되는데 엔지니어 7명 정도만이 모기업으로 복귀한다고 합니다. 올해 초에 이어 또 다시 르노삼성차 노사갈등이 커진 여파로 매출 하락과 불규칙한 납기가 반복된 게 폐업의 원인이 된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 업체 말고도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 전반이 상당히 힘든 지경이라고 김 기자가 보도를 했더군요.} 네, 부산상공회의소의 미공개 조사결과를 입수해서 제가 보도를 했는데요, ′′처음 그 내용을 받아 보곤 정말 걱정이 앞섰습니다. 160곳 업체들의 영업이익율이 1%대로 떨어져있더군요. 공장은 돌리지만 제대로 돈을 못 벌고 있단 얘기입니다.′′ 이런 상황에 다다른건 어느 일방의 잘못이라기보단 구조적인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는게 전문가 분석인데, 르노삼성차 노사가 정말 대승적인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주길 기대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네, 새해엔 좀 더 밝고 희망찬 경제소식을 가지고 이 시간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오늘 순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2. 3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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