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볼만한 ′′세계적 거장′′ 전시회 잇따라

재생 0| 등록 2019.12.21

{앵커:연말을 맞아 중량감 있는 국내외 거장들의 미술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이국적 분위기의 …

{앵커:연말을 맞아 중량감 있는 국내외 거장들의 미술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이국적 분위기의 대작에 관람객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뼈대만 남은 배에서 붉은색 실이 폭발하듯이 솟구칩니다. 복잡하게 엉킨 실은,마치 혈관처럼 천정과 벽면을 가득 채웁니다. 불확실성을 표현한 붉은 실을 풀어헤치면 길이로 280km에 달합니다.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에서 관람객 66만명을 불러모은 설치 미술작가 시오타 치하루의 국내 첫 전시횝니다. 불에 타다만 피아노와 의자부터, 장벽이 무너진 베를린의 공사장 창문까지 독특한 소재가 눈길을 끕니다. {시오타 치하루/일본 설치미술작가/′′우리들은 인생에서 목적이 있다하더라도 그 도착지점을 확실히 모른채 여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투명한 풀로 찍은 흰 점들의 무수한 반복! 호주 원주민 출신 작가는 식민지적 이미지의 전복을 꿈꿉니다. 각 점들은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 역할을 하는데, 작가 다니엘 보이드는 여태껏 표현기법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습니다. {다니엘 보이드/호주 작가/′′제 기술은 비밀입니다. 마법사와 비슷합니다. 마법사들은 특정 트릭을 사용해서 마법을 쓰는데,사실은 마법이라는게 존재하지 않고 뒤에는 기술이 있죠. 저의 회화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박서보의 화업 70주년 기념전도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물을 머금고 색이 번지는 한지의 특성을 살린 중기와 후기 묘법 시리즈들입니다. 1990년대의 무채색 계열 작품부터,2천년대 색채 묘법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횝입니다. KNN김성기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2. 2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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