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위기의 조선산업, 부활 기지개 켜나?

재생 0| 등록 2019.12.20

{앵커: 최근 몇년동안 수주 가뭄을 겪었던 조선 빅 3는 고부가 가치 업종인 LNG선과 해양플랜트에 집중하며 조금씩 회복세를…

{앵커: 최근 몇년동안 수주 가뭄을 겪었던 조선 빅 3는 고부가 가치 업종인 LNG선과 해양플랜트에 집중하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무서운 저가공세 속에 중소 조선소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김민욱 기자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심장인 경남 거제와 통영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침 7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서문, 회색빛 작업복을 입은 조선소 노동자들이 물밀듯이 출근하기 시작합니다. 400미터 크기의 작업장에서는 거대한 철판을 이어 붙이는 용접 작업이 계속됩니다. 지난 2천14년 이후 4년만엔 신입사원도 뽑았습니다. {유호광/대우조선해양 조립3부(입사2개월차 신입)/′′한국의 명장이라는 자리로 가기 위해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거대한 작업장, 건조중인 길이 295m 초대형 LNG 선 내부로 들어가봤습니다. LNG 저장탱크에서 작업자들이 0.7mm의 빈틈을 메우는 특수용접이 한창입니다. {정의철/대우조선해양 LNGC 생산1부/′′단 하나의 결함도 나오지 않고 주문주에게 오케이 사인을 받으면 보람을 느끼고...′′ }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의 73%인 61억 달러, 7조 1천억원을 수주해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강성운/대우조선해양 전략기획담당 상무/′′금년도 전체적으로는 일정 부분 흑자를 이룰것 같고, 연초 대비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온기가 돌고 있는 대형 조선소들과는 달리, 중소 조선소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저녁시간 법정관리로 매각절차에 들어간 성동조선해양 주변은 암흑처럼 어둡습니다. {경비업체 관계자/′′지금 현재로서는 공장 올스톱 된 것은 다 아실텐고요.′′} 중소 조선소 주변 식당가 곳곳에는 ′′식당을 내놓는다′′는 임대 전단이 나붙었습니다. {문가빈(59)/식당 주인(5년 운영)/′′한 1년 동안은 진짜 거짓말 아니고 숨도 못 쉴 정도로 힘들었어요. 솔직히 말해서 빚지고 가는 사람도 많았고 나 역시도 그렇고.′′} 대형 조선소 인근 원룸촌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빈방을 알리는 임대 광고가 넘쳐납니다. {정진호/부동산중개소장/′′분위기는 형편없죠. 원룸 주택 같은 경우는 3개월짜리 6개월짜리가 많고, 매매라든가 땅이라든가 이런 건 없어요.′′} 전문가들은 중소 조선소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선종특화가 필수라고 말합니다. {이제명/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자사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선종을 하나 선정하고 그부분에 특화 조선소 형태로 가면 (중소조선소 생존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몇년 혹독했던 조선산업의 위기, 거제 통영지역의 경기 역시 바닥을 쳤습니다. 매서운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딛고 내년에는 도약할 수 있기를 조선소 노동자들과 지역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필순/대우조선해양 조립3부 현장책임자(35년차)/′′굉장히 어려운 혹독한 구조조정과 자생 노력을 거쳐서 (이겨왔는데) 앞으로 두 번다시 불황이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똘똘 뭉쳐서 직원들이 조선산업을 선도해 나갈 겁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2. 2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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