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하늘 위도 조심, 땅 밑도 조심"..대형싱크홀 발생

재생 0| 등록 2019.12.16

{앵커:지난 한주 동안 화제가 됐던 사건사고들의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김상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

{앵커:지난 한주 동안 화제가 됐던 사건사고들의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김상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부산의 한 도로에서 대규모 싱크홀이 발생해서 큰 불편을 줬지요? 그 소식부터 준비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 이 시간에 초고층건물에서 유리파편이 쏟아져 큰 일날 뻔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도로 밑 땅이 꺼졌다는 소식입니다. 이제는 정말 하늘 위도 조심하고 땅밑도 조심해야할 것 같은데요. 지난 11일 밤에 부산 만덕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사람 몇명 정도는 거뜬히 빠질 수 있는 커다란 구덩이가 교차로 한 가운데 발생한 건데요. 처음에는 불과 30센티 미터 정도의 작은 크기였지만 점점 커져서 가로 6미터, 깊이는 5미터 정도에 이르게 됐습니다. {앵커:발생 자체도 늦은 밤이라 차들이 모르고 지나갔다면 정말 큰일 날뻔 했을텐데. 원인은 대체 무엇인지요?} 네, 토픽에서 종종 보곤하는 외국의 거대한 싱크홀은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석회암 지대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지하수가 갑자기 빠져가나면서 갑자기 땅이 푹 꺼지는 일이 빚어지죠. 우리나라는 보다 인공적인 이유입니다 상하수도 등 지하매설물의 노후와 파손이 주 원인인데, 만덕교차로에서 발생한 것 역시 낡은 상수도관이 파열된 것이 원인입니다. 많은 차량이 위를 다니다보니 하중이 쌓여왔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인공적인 원인의 싱크홀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뭐냐, 우선 지반조사를 해서 어디가 위험한지 미리 예측하고, 이에 따라 매설을 할때 쓰는 자재를 보다 충격에 강한 것으로 바꾸는 등의 작업이 필요해보입니다. 실제 일부 다른 지자체는 도로함몰 가능성이 있는 곳을 미리 파악하고 복구하는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기도 한데 부산시,경남도도 적극적으로 참조해 안전예방에 나서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앞서 김기자가 얘기한 것처럼 지난주 초고층아파트의 역습도 결국은 사람의 개발에 의한 것이고 싱크홀도 개발에 의한 것인 셈인데. 개발을 할땐 하더라도 언제든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서 안전을 미리미리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음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네, 요즘 고양이 키우는 분들 정말 많으신데, 부산의 한 PC방에서 발생한 엽기적인 고양이 학대사건이 애묘인들을 공분케했죠, 이 소식입니다. 작은 고양이를 들고 PC방 카운터로 오는 아르바이트생. 집요한 학대행위가 이어집니다. 때리고 찌르고 떨어트리고. 어미고양이가 마치 그러지말라고 애원하듯이 주변을 떠나지 못하지만 이런 행위는 무려 30분 이상 이어지는데요. 결국 이 학생은 피시방 밖에 새끼고양이를 던져 죽게 만듭니다. PC방의 마스코트로 많은 사랑을 받던 새끼고양이가 사라지자 당장 PC방 직원들이 대체 고양이가 어디로 갔나며 추궁에 나섰는데. 모르겠다고 발뺌했지만 내부 CCTV에 범행모습이 그대로 찍혀 있었습니다. {앵커:그런데, 그런 행위를 저지른 원인이 더 황당하게 만들었다지요.} 네, 그렇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져 상심해있었는데 울고 보채고 하는 고양이가 매우 거슬렸다는 것입니다. 분노가 애꿎게 어리고 연약한 새끼고양이에게로 향한 셈인데요. 경찰은 이 학생을 동물학대 혐의로 검찰에 보냈습니다. 동물학대법 46조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죽이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는 실제적인 처벌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보다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동물에게 향한 폭력이 언제든 사람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건데요. 이번 PC방 고양이 학대 사건에 대한 검찰과 법원의 판단은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앵커:네, 다음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시안컵 축구 관련한 소식을 준비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18일 저녁에 열리는 한일전에 쏠려 있지만, 부산 경찰의 입장은 다릅니다. 같은 날 오후 4시에 열리는 중국과 홍콩의 경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뭐 시청자분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홍콩시민들의 민주화 요구가 이제는 아예 독립요구로 이어지면서, 홍콩시민과 중국 정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지않습니까? 그 여파로 부산대에서도 홍콩민주화시위 지지 대자보가 붙었다가 떼어지는 등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그런데 두 나라가 부산에서 축구를 통해 맞붙게 되는 거죠. 일종의 대리전 양상을 띄게되는건데, 축구라는 운동이 사실 얼마나 관중을 흥분시키는 운동입니까? 경기가 과열되면 관중들도 상당히 흥분할 수 밖에 없을테구요. 그러다가 혹시나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지는 않을지 경찰과 대회관계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응원단 좌석을 서로 멀리 떼어놓았다고 합니다만, 거리에서 충돌할 수도 있고요, 축구와 관련없는, 정치적 구호를 담은 현수막과 피켓 등이 등장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일 평소보다 더 많은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네, 모처럼 부산에서 국제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불상사 없이 잘 치러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 국제대회치고는 높은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주는데, 한일전이나 중국홍콩전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됐음 좋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지역에서 열리고는 있지만 중계 계약 등의 이유로 지역언론에서는 대회를 잘 전해드리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대회흥행도 저조한 면이 아쉬운데요. 모처럼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가 단순한 장소제공 이상의 붐업이 안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앵커: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2. 1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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