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시민의식, 불꽃축제 쓰레기로 몸살

재생 0| 등록 2019.11.03

{앵커: 어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110만 인파가 몰린 가운데 부산불꽃축제가 열렸습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

{앵커: 어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110만 인파가 몰린 가운데 부산불꽃축제가 열렸습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불꽃쇼에 감탄이 절로 나왔지만, 축제가 끝난 뒤에는 한숨만 새어나왔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름만 4백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쉴새없이 터지고 또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져내립니다. 축제를 보려고 110만명이 모였고, 탄성과 환호성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주백/부산시 부산진구 ′′여자친구랑 3년 만났는데 이번에 15회 때 같이 왔거든요 여자친구가 너무 좋아해서 저도 기쁘네요.′′} 15회째를 맞은 축제는 구성도 불꽃도, 전보다 다채로웠고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운 시민의식은 하나도 나아진 게 없었습니다. 금연구역인 해수욕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닙니다. 쓰레기도 아무렇지 않게 버립니다. 후미진 곳은 물론 관광객 안내소까지 쓰레기 더미에 점령당했습니다. 백사장은 더 심각합니다. 먹던 술과 음식, 돗자리는 그대로 두고 몸만 빠져나간 경우가 많습니다. {김예진/부산 반여동 ′′사람들이 놀다가 가면 쓰레기를 치워야 되는데 안치우고 가니까, 이런 축제가 열리는 날은 항상 지저분 합니다.′′} 결국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은 또 따로입니다. 환경미화원 등 150명이 이날 수거한 쓰레기만 18톤에 달합니다. {송영수/부산 민락동 새마을 협의회 ′′조금만 도와주시면 돼요, 자기가 가져온 건 가져가면 돼요.′′} 해마다 반복되는 낯부끄러운 모습, 성숙한 시민의식은 아직도 먼 얘기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1. 03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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