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고향을 떠나는 청년들, 대책은?

재생 0| 등록 2019.10.25

{앵커: 일자리를 찾아 고향인 부산과 경남을 떠나는 청년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인데…

{앵커: 일자리를 찾아 고향인 부산과 경남을 떠나는 청년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인데요, 하반기 본격 취업철을 맞아, 우리 청년들의 고민과 일자리 대책을 김민욱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취업준비생 23살 전혜준 씨는 올 하반기 취업시장에서 17곳에 서류를 냈지만 면접까지 간 곳은 5곳도 되지 않습니다. 전 씨는 생활비 등을 고려하면 부산에 취업하고 싶지만,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부산을 떠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전혜준/부산가톨릭대학교 4학년/′′저는 만약에 제가 원하고 있는 기업이 없다면 금전적으로 무리를 해서라도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에 가서 일을 할 의향은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최근 10년 동안 부산의 핵심 취업연령인 25~29세 인구는 30만명에서 22만명으로 27%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경남을 빠져나간 2-30대는 6만7천여명, 이들 세명 가운데 한명, 34.6%가 수도권으로 갔습니다. 청년 유출의 원인을 살펴보니 직업으로 인한 이동이 63.9%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 인재 유출이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 양질의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전국 1,000대 기업 가운데 부산 기업은 단 34곳에 불과합니다. 9년전에 비해 14곳이 줄어든 겁니다. {김동욱/취업준비생(채용박람회 참가)/′′하청업체(협력업체)가 제가 봤던 기업은 두 곳이 있었는데 한 곳은 경력직으로 뽑으니까 제가 갈 수가 없었고...′′} 문제는 올해 채용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입니다. 부산 주력산업인 조선*해양 부품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각한 취업난이 눈앞에 다가온 것입니다. 당장 단기 대책이 필요한 상황, 지역의 숨은 강소기업과 인재를 잘 연결해 주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구직자에게는 제대로된 업체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인턴 지원금을 주는 취업프로그램 마련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원진/스타트업 대표(취업프로그램 참여)/′′인턴에서부터 그리고 정직원으로 가는 과정에 검증돼야 할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감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지역 청년들의 유출은 지역내 출산율을 떨어트리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까지 약화시킵니다. 양질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 그리고 지역 기업과 청년을 연결하는 단기적인 노력까지, 모든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0. 2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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