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 전국 1000대 기업, 부산 34곳*경남 32곳 포함

재생 0| 등록 2019.10.15

{앵커:한 주간의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을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최근 10년…

{앵커:한 주간의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을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최근 10년새 전국 경제계에서 차지하는 지역 기업들의 위상이 크게 약화됐다는 소식이 들어와있더군요.} {리포트} 네, 매년 이맘때면 전년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현황이 발표됩니다. 그 가운데 지역 기업이 몇 곳 포함되는지가 항상 관심사인데요, 부산은 이번에 34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7년도에 비해선 4곳이, 10년 전에 비하면 무려 14곳이나 줄어들었습니다. 1000대 기업에 포함된 34곳 가운데에서도 절반 이상인 20곳은 500위 밖에 자리를 잡은 수준입니다. 34곳의 매출액을 모두 합하면 31조 3천여억원 정도인데요, 전국 1000대 기업 전체매출의 1.4%에 불과합니다. {앵커:우리나라 경제계에서 부산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 정도 수준인지는 몰랐습니다. 그러면 100대 기업에는 몇 곳 포함돼있는거죠?} 단 한 곳입니다. 바로 르노삼성자동차인데요, 10년 연속 부산 매출 1위를 지키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르노삼성도 63위에서 77위로 14계단 하락했습니다. 부산 10위권 내 기업 가운데 7곳이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디지비생명보험과 에스엠상선 두 곳이 그나마 매출순위를 끌어올렸고 현상유지를 한 업체가 한 곳이었습니다. 1000대 기업 밖으로 밀려난 지역기업은 모두 6곳이었는데 대다수가 건설업체들입니다. 건설경기 침체 영향을 받은 겁니다. {앵커:이 시간을 통해서 경제분야의 수도권 집중 현상 자주 지적하는데 외국인 투자실적도 마찬가지라는 통계가 나왔더군요.} 네, 해를 거듭할수록 외국인 투자 실적의 수도권 편중현상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172억 달러 정도였는데요, 그 가운데 무려 83%인 143억 달러 이상이 수도권에 유치됐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45%를 서울이 차지했고, 인천 28%, 경기 10% 순이었습니다. 비수도권 전체를 합해도 17%에 불과했습니다. 전국의 7개 경제자유구역 단위로 집계를 해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는데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거의 90%를 차지했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6.6%에 그쳤습니다. 특히 부산진해경자구역은 유일하게 2년 연속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지역 입장에선 정말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건데, 특히 지역 경제인들 시름도 깊을 것 같습니다.} 네, 부산 상공계는 현 경제상황을 타개할 현안으로 크게 4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2030월드엑스포 유치, 복합리조트 사업 유치 그리고 항공부품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등인데요, 몇 달 전만해도 상공계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적어도 두어가지 정도는 돌파구가 생기지 않겠냐하고 내심 기대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국이 갈수록 꼬이면서 그런 기대를 접어야할 처지가 되고 있습니다. 답답해진 마음에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주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 관련 건의문도 제출했는데요, 지역경제 현안을 해결해야할 여야 정치권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보니 일종의 궁여지책을 짜 낸 셈입니다. {앵커:그렇군요. 이번엔 부산 롯데타워 소식 한 번 짚어보죠. 10년을 끌어온 사업이 또 연기된다면서요?} 네, 롯데타워의 완공시기가 2년 이상 더 늦어지게 됐습니다. 롯데그룹이 공사기간 연장을 부산시에 요청했고, 부산시와 협의를 한 끝에 23개월 연장으로 조정된건데요, 애초 롯데타워는 이달쯤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2년 말쯤 완공예정이었습니다. 당초 107층짜리 복합건물로 추진되던 롯데타워는 올해 초 380미터 짜리 전망 타워로 사업규모가 크게 축소된 건데요. 롯데측은 설계변경 등에 시간이 걸려 공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부산을 대표할 초고층 랜드마크 건설계획에서 공중수목원이 포함된 전망타워로 바뀌는 과정도 논란이 많았지 않습니까?} 해당사업은 20년전 옛 부산시청 터 일대 공유수면을 매립할 때부터 시작됐는데요, 롯데타워 건설을 조건으로 공유수면 매립이 허가된 건데, 이후 롯데가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주거시설을 넣게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사업이 10년 넘게 표류했고, 그 과정에서 지역 사회의 비판여론이 상당했었죠. 결국 세계 최초의 공중수목원이란 컨셉으로 계획을 바꿔면서 실마리를 찾은건데, 롯데가 또 공사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나서니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사고 있는 겁니다. {앵커:설계 수정이라는 실무적 여건때문이라는 롯데측 설명을 믿고 일단 지켜봐야겠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0. 1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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