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1톤 화물트럭의 도심 질주, 원인은?

재생 0| 등록 2019.10.14

{앵커:지난 한주 동안 화제가 됐던 사건사고들의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김상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

{앵커:지난 한주 동안 화제가 됐던 사건사고들의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김상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경찰을 피해 1시간 넘게 시내에서 폭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이 체포됐는데 그 뒷소식부터 준비했죠?} 네, 요즘 왜 이리 부산에서 폭주사고가 많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8일이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1톤 화물트럭이 갑자기 차선을 바꾸고 불법유턴도 서슴지않는 등, 난폭운전을 합니다. 뒤를 경찰 순찰차가 바짝 뒤쫓아가고 있는데 이런 도심 한복판 추격전이 1시간 이상, 10km 넘게 이어졌습니다. 결국은 순찰차가 트럭을 앞질러 앞을 가로막으면서 끝이 났는데 이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차량 유리를 깨고 차 안에서 강제로 꺼내서 체포했다고 합니다. {앵커:밤 시간도 아니고 이른 오전인데 대체 왜 그랬던 건가요? 그리고 다른 혐의를 받고 있었다면서요?} 네, 맞습니다. 이 날 피의자 48살 A씨는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A씨는 며칠 전 지인의 차량을 훔친 혐의로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던터라 차를 훔친 거 아니냐, 물어봤더니 갑자기 자신의 차가 있는 곳까지 가더니 차를 몰고 달아났다는건데요. 경찰도 이 피의자가 차량절도를 했는지 안했는지 확신까지는 하지않은 상황이었는데 도주하는 걸 보고 확신하게됐다고 합니다. {앵커: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이 바로 이럴때 쓰는 거겠죠? 아무튼 오전시간이라 무고한 시민들이 다칠 수도 있었는데 큰 사고없이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라고 해야겠네요. 다음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네, 지난 3일 발생한 구평동 산사태 관련 소식입니다. 지난 주 이 시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일가족 3명과 60대 식당 여주인 등 4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고 장례까지 모두 치렀습니다. 사하구는 일단 유가족, 그리고 이재민 주변 공장 등에 대한 보상작업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재해보상 TF팀을 꾸려서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재난지원금은 원래 피해복구가 마무리되야 나오는 거지만, 사안의 시급함을 고려해 일부를 선지급할 것이라는 입장인데요. 인근 공장 20여곳도 공장까지 들이닥친 토사 때문에 공장가동을 상당기간 멈춰서 피해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입니다. 일단 백억원은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사하구 뿐 아니라 중앙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감당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때문에 사하구 뿐 아니라 지역국회의원들도 나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합동조사를 통해 조만간 특별재난지역 선포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이 되어서 유가족과 피해를 입은 주민,공장 모두 순조롭게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구요, 사고원인 조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네, 희생자들의 사인이야 나왔지만 사고원인은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부산시는 대한토목학회에 의뢰해 두달 정도 피해 원인을 분석할 예정인데요, 이 절차가 마쳐야 정확한 사고원인이 나올 것 같구요, 경찰 수사도 일단 원인이 나와야 각종 과실 등에 대해 조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땅 속에 묻혔던 석탄재가 일반 흙에 비해 붕괴 위험이 매우 크다는 점, 그런데 이 석탄재가 30여년전 인근 군부대에서 묻은 것 같다는 여러 사람의 주장, 이걸 밝혀내는게 중요할 것 같구요. 한편으로 배수가 제대로 되지않은 게 또 하나의 문제인데, 부실한 배수관리는 누구의 책임인지도 밝혀져야할 과제로 보입니다. {앵커:네, 일단 사고원인이 나오기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릴 것 같긴하지만 모쪼록 제대로 원인 규명이 되어서 유족들의 억울한 혼을 위로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어떤 소식 준비했나요?} 네, 사건사고 소식은 아니지만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담 관련한 소식 또 준비해봤습니다. {앵커:네, 아무래도 최대 관심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여부일텐데.. 당장이라도 가능할 것처럼 보였지만, 요즘은 또 참석이 어렵지않나 보이는데요?} 네,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자주 쓰이는 말로 ′′갑분싸′′라는 말이 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진다는 약어죠? 지난 주 북미 실무협상이 북측의 비난만 남긴 채 끝나면서 분위기가 정말 갑분싸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되자 한아세안 정상회담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는 것도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왔습니다. 특히 해운대구와 남구의 경우는 김 위원장의 참석에 매우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는데요. 해운대구의 경우, 한아세안 정상회담 자체도 국가적인 이벤트이지만 김 위원장 참석이 더해지면 해운대의 이름을 전세계에 다시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고, 남구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요. 남구에 바로 UN 기념공원이 있는데 여기에 김 위원장이 오게끔 하는 방안을 남구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이 한국전쟁 70년이 되는 해라 남북정상이 UN기념공원을 함께 찾으면 큰 화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단은 북미회담이 꼬이면서 올스톱이 된 상황인데요, 경비를 맡게될 경찰 역시 일단은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미 모두 국내 상황에서 뭔가 큰 성과를 보여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언제든 가능성은 남아있어 보이고요, 앞으로 국면에 따라 오는지 안오는지, 전망도 널뛰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0. 14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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