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부산시 국감 공방 예상

재생 0| 등록 2019.10.11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는데요, 열리기 전부터 유재수 경제부시장에 대한 공방이 뜨겁습니다. 어떤 부분이 쟁점인가요?} {리포트}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금융위 정책국장으로 일하던 시절 각종 편의를 제공받거나 자녀 유학비등을 받았다는 비위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감찰 조사를 받기도 했는데요, 이 조사가 무마되면서 현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져 있습니다. 특히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국 법무부 장관이 수사를 중단시키는데 모종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면서, 야당 의원들은 유재수 경제부시장에 대한 공격을 거세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유재수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현 정부 주요 인사들이 중단시킬만한 이유가 있나요?}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고 노무현대통령 시절 2004년에서 2006년 사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습니다. 유 부시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수행비서를 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청와대에서 현 정부의 여러 인사들과도 자연스럽게 알고 지낸 덕분에 감찰 수사가 중단됐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2월, 김태우 당시 감찰반원이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논란이 됐었고, 조국 장관이 정치권 공방의 중심에 서면서 다시 한번 언급되고 있습니다. 부산시에 대한 국감이긴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사실상 조국 장관과 청와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앵커:기승전 조국이라는 표현이 오늘 부산시 국감에서도 다시 한번 등장하겠네요. 아무래도 야당 의원들이 어느 정도로 몰아부칠지가 궁금한데요, 야당 의원들은 누가 포함돼 있나요?} 오늘 부산시 국감은 행정안전위 지방감사반이 맡게 됩니다. 민주당에서는 5명의 의원이 나서면서 위원장을 맡고 있고, 야당에서는 한국당 4명등 모두 6명의 의원이 나섭니다. 지역 의원들로는 부산의 이진복 의원과 창원의 박완수 의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의원과 무소속 이언주 의원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은 태극기부대를 이끌고 청와대와 현 정부에 대한 공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 이언주 의원은 무소속이긴 하지만 한국당으로 입당해 부산 영도쪽에 출마하고 싶다는 의사를 계속 밝혀 왔습니다. 이번 국정감사가 부산에서 진행되는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공세 수위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한국당은 유재수 부시장에 대한 사퇴도 미리 요구했죠?} 그렇습니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정권차원의 비호가 없었다면 감찰이 중단되거나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임명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번주에 성명을 통해 유재수 부시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앵커:유재수 부시장은 오늘 직접 해명을 하게 되나요?} 국감에 나선 국회의원들은 유재수 부시장을 상대로 여러가지 사실 확인에 직접 나설 전망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유재수 경제부시장에 대한 공세 역시 조국 장관에 대한 공격의 연장선상으로 볼수 있는데요, 유 부시장은 국감을 앞두고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어느 수준의 답변과 해명을 할지 개인적으로 변호사와도 상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민주당은 최근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때문에 충격이 좀 크다고 하는데요, 부산에서 실시한 조사였죠?} 그렇습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이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구에 대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만, 이런저런 이야기들은 계속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결과는 한마디로 내년 총선 전망이 아주 어둡다는 것입니다. 여론조사는 현역 의원들이 있는 곳을 포함해 모두 12곳을 실시했는데요, 아무도 당선을 자신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조국 장관 임명 이후 특히 부산경남 여론이 민주당에 더 불리하게 바뀌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앵커: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데요, 부산시당이나 중앙당에서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텐데요.} 현재 상황에서는 뾰족한 대책을 세우기도 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공을 들여온 동남권 신공항 이슈가 시간이 지나면서 힘이 많이 빠진 상황입니다. 총리실로 공이 넘어가긴 했지만 검증을 어떻게 할지라는 부분에서 다시 가로막혀 진척이 안되고 있습니다. 또 다음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과 같은 특별한 이슈를 기대하고 있지만, 말그대로 기대하는 수준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정쟁 대신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앞세우고 있는데요, 여당인만큼 국비 확보나 지역별로 중요한 사업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주력하겠다는 모습입니다. {앵커:지난해 지방선거를 생각하면 여당과 보수 야당 사이의 입장이 크게 달라진 모습이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길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0. 1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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