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참전기념탑, ′′욱일기′′ 문양 논란

재생 0| 등록 2019.08.20

{앵커:부산의 자랑거리인 유엔참전기념탑이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와 똑같이 생겼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하늘에서…

{앵커:부산의 자랑거리인 유엔참전기념탑이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와 똑같이 생겼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문양의 배치나 형태가 거의 유사하다는 건데, 이 주장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것인지 자세히 확인해봤습니다. 집중취재 김민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기념공원 인근 로터리에 유엔 참전 기념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유엔참전기념탑이 전범기인 욱일승천기와 유사하게 생겼다는 주장이 제기 됐습니다. 욱일기 빛살이 16개인데, 유엔기념탑도 뻗어나간 기둥이 16개로 똑같고 각각의 길이도 비슷하다는 겁니다. {정정복/민주당 부산 남구갑 지역위원장/′′우연이 됐다고 하더라도 일본의 욱일기와 굉장히 닮았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진영/부산 부곡동/′′의도된 건 아니지만 예민한 문제인 만큼 철거를 하거나 아니면 바꾸는 식으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박시원/부산 연산동/′′비슷한건데요, 제가 볼 때도... 그런데 전문가가 보는 입장에서는 또 다를 것 아닙니까?′′} 향토사학자인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은 작가 의도와 관계없이 유엔기념탑과 같은 상징성이 있는 곳에는 이런 문양이 있으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김한근/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너무도 전범기와 닮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시민 공론화를 거쳐서라도 (대책을 강구해야...)′′} 하지만 부산시는 욱일기와의 관련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둥이 16개인 것은 참전국가가 16개국이고 기둥의 길이가 다른건 교통섬 형태의 도로 환경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제작자인 고 김찬식 작가는 독립기념관, 마산 3.15 의거탑 등을 만든 우리나라 1세대 조각가라며 그의 친일 행적은 찾아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동흡/부산시 그린부산지원관/′′(故 김찬식 작가는) 해방했을 때 나이가 14세였어요...친일적인 역사관을 가졌다고 판단할 수 없고요.′′} 미술계에도 다양한 시각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의도된 작품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시각입니다. {김경선/부산화랑협회 이사/′′(방사형 구조의 도안*디자인은)전세계적으로 뿐만 아니라 아주 흔히 보이는 디자인이고요.′′} 유엔기념광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는 이미 유엔기념탑 이전이 계획돼 있다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 철거*보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8. 2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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