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정] 직장 내 괴롭힘 대책 촉구
재생 0회 | 등록 2019.08.01{앵커: 지난 한주동안의 경남도정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창원스튜디오에 주우진 기자 연결됐습니다. 주우진 기자! 경…
{앵커: 지난 한주동안의 경남도정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창원스튜디오에 주우진 기자 연결됐습니다. 주우진 기자! 경남도의 40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는데, 노조와 유족이 직장 내 괴롭힘을 원인으로 꼽아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내용 먼저 설명해주시죠.} {리포트} 경남도청 7급 공무원인 40대 A 씨가 지난 22일 경남 창원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청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도청으로 전입한 공무원이었는데, 유서가 없었기 때문에 극단적 선택의 이유로 우울증이 언급됐고, 그대로 사건이 끝나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유족이 여러 단서들을 근거로 상사의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족과 노조는 숨진 A 씨가 친구와 주고받은 메시지에, 상사 때문에 죽을 것 같다고 한 내용이 있고, 최근에는 지나친 업무 간섭과 괴롭힘 등으로 고민하다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인과의 관계도 좋았고 금전적인 문제도 없어서 업무 외에는 개인적인 고민 등의 이유로 목숨을 끊을 만한 어떠한 이유도 없다는 겁니다. 노조는 또 경남도가 이 사건 초기 대처가 미온적이었다면서, 장례 절차가 진행되면서 여기저기 원성이 나오자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섰다고도 지적했습니다. A 씨의 장례가 진행되는 동안 경남도 고위 간부의 모친상이 치뤄졌는데, 김 지사가 고위 간부의 모친상에는 자리를 했지만 A 씨의 빈소에는 들리지 않아 직원들 사이에 뒷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논평을 내며 경남도를 압박하고 있는데요. 도의회가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해서 김 지사를 비롯한 관련 고위 공무원들의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논평의 주요 내용을 보면, ′′말끝마다 소통을 강조하던 김 지사의 도청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도민은 충격을 감출 수가 없다′′ ′′뒤늦게 조사하고 있다고 했지만 공직사회에서 흔치 않은 공무원 자살사건을 일주일 남짓 방치한 도청을 더는 신뢰할 수 없다′′고 했고, ′′도의회 진상조사는 물론 검찰과 경찰도 노조와 유족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 그를 극단의 선택으로 몰아넣은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 고 덧붙였습니다. {앵커:경남도 안팎에서 엄중한 사건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 같습니다. 경남도는 어떻게 하기로 했나요?} 네 경남도는 노조의 문제제기 직후 신속한 진상조사를 약속했었는데요. 지난 29일 김 지사가 이 문제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감사관과 행정국 등 관련 부서장들을 불러서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유족들을 만나서 위로와 사과의 뜻을 전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경남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와 예방교육, 근절종합대책을 마련 할 방침입니다. {앵커:네 알겠습니다. 창원시 얘기로 넘어가보죠, 지난 29일 허성무 시장이 간부회의에서 시정성과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을 했다고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홍보가 미진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KTX 증편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KTX 경전선은 경기 고양시 행신역에서 서울역을 지나 창원역, 창원 중앙역을 거친 뒤 마산역까지 오고가는 상하행 노선을 말합니다. 실태조사를 해보니 경전선의 주말 기준 공급좌석은 1만 7460석이지만 이용자 수는 1만 9714명이어서 2천200여 석이 부족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경전선의 처음이자 끝에 있는 창원시민들의 불편이 특히 더 컸습니다. 입석좌석마저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이 많았던 건데요. 불편과 민원이 커지면서 경남도와 창원시, 지역 국회의원까지 달려들어서 증편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과의 협의가 순조롭지만은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창원에만 창원역과 창원중앙역 마산역 등 KTX 정차역이 3개나 있다보니, 가뜩이나 창원에만 KTX가 왜 이렇게 많이 정차하냐는 불만이 있는데, 증편까지 하게 되면 타 시도에서 문제제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난색을 표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속적인 협의 끝에, 도내 인구가 창원에 밀집해있고, 이용객이 늘고있다는 점 등을 주장해 애초 주말 창원역 8회 증편을 요청에는 못 미치지만 4회 증편을 이끌어냈습니다. 또 창원중앙역에도 정차 횟수를 한차례 더 늘리는 게 결정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사리 이끌어낸 성과가 지역 국회의원실에서 의원들 이름으로 먼저 발표가 되면서 창원시 입장에서는 속이 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이런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 6월에도 창원 시청자미디어센터 유치 보도자료가 한발 늦게 나오면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런일이 쌓이면서 허 시장이 회의석상에서 지적을 하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홍보가 미진했다, 긴밀하고 민첩하게 행동해주길 바란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회의 분위기가 어땠을지 상상이 되실 겁니다. {앵커:네 창원시 새 야구장 얘기를 해보죠 지역의 관심이 집중됐던 사안인데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25년 사용료 330억으로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협상을 시작한 건 지난해 말이었습니다. 하한선으로 120억이 정해지고 난 이후에 양측이 간격을 좁히지 못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번달 새 야구장 임시 사용 기간이 종료를 앞두고 최종 타결됐습니다. 협상은 일단락됐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는 330억이 적다는 입장입니다. 광주기아의 사용료 300억을 참고했다지만 창원의 새 야구장 건립비용이 광주기아 야구장 건립비용보다 200억 이상 더 들어갔고 NC가 챙길 광고 수익 등을 고려하면 최소 400억은 받았어야 한다는 겁니다. 야구계는 유치할 때 약속했던 혜택은 사라지고 구단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또 기업 규모가 타 구단과 다른데, 책임을 과도하게 요구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앵커:창원시가 이런 논란들을 어떻게 수습해나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주우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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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19. 0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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