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 우체국 파업 코앞, 합의 기로

재생 0| 등록 2019.07.02

{앵커:우체국이 출범 135년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부산경남도 파업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왜 초유의 파업…

{앵커:우체국이 출범 135년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부산경남도 파업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왜 초유의 파업을 선택해야했는지 표중규 기자가 직접 현장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소포를 주소에 따라 분류하는 우체국 발착장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아직 아침 8시반도 안 된 시각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곳 남부산우체국에는 배송을 기다리는 물량과 물량을 실을 차량들도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에서도 가장 물량이 많은 곳 가운데 하나인 남부산우체국 138명이 자기 물량을 나누고 싣는데만 2시간 이상 걸립니다. 소포 분류를 다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윗층에 올라가 등기와 일반 우편물 분류까지 마치는데 또 한시간 {김호진/남부산우체국 집배원/코스별로 구분을 다시 전부 합니다. 그래서 첫 구역에 배달 나가면 보통 9시반에서 10시 그정도 됩니다.} 우편물 외에 소포까지 하루 70~80개는 날라줘야 물량이 소화가 됩니다. 그나마 지금은 비수기지만 추석이나 연말연시는 눈코 뜰새가 없습니다. {김호진/남부산우체국 집배원/통상은 600~700통 정도 비수기 때는 되는데, 성수기가 되면 1,500~1,800통 정도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하루 11시간 넘게 일하고 토요일도 쉬지 못하는 집배원들 지난 한해 25명이 숨졌고 올해도 벌써 9명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예산때문에 집배원 충원은 매년 더디기만 했습니다. 심지어 보험 등 금융에서 이익이 나도 이익은 그대로 정부예산에 포함되면서 충원은 항상 뒷전으로 밀립니다. 결국 우체국 출범이후 135년 만에 처음으로 7월 9일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이기윤/전국우정노동조합 부산지방본부 위원장/집배원 인력 증원과 예금에서 흑자가 나는 예산을 우정사업의 적자부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두 가지 요구조건이 있습니다.} 부산경남울산에서 5천 백여명 가운데 2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전망입니다. 전체 영업점 가운데 우편은 30%,금융은 40% 가까이 차질을 빚게됩니다 현재 집배원 1,000명 충원에 회계시스템 변경 등 핵심사안에서 정부와 상당히 절충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7. 02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