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 로또 당첨자 현금 14억원, 도박*유흥비로 탕진

재생 0| 등록 2019.06.24

{앵커:한주 동안의 사건사고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입니다. 오늘도 김상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지난 주 절도범으로 전…

{앵커:한주 동안의 사건사고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입니다. 오늘도 김상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지난 주 절도범으로 전락한 로또1등 당첨자 뉴스가 화제가 됐었는데, 이 소식부터 준비했다구요?} 로또 1등으로 거액을 손에 쥐었던 39살 A씨는 주점에서 종업원을 속여서 밖으로 내보낸 뒤 가게 안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16차례에 걸쳐 3천6백만원을 훔쳤다가 잡혔습니다. {앵커:로또 1등 당첨금이 적지않을텐데 어쩌다 이렇게까지 된 걸까요?} 네, A씨는 13년전인 지난 2006년 로또 1등에 당첨됐는데 당시 당첨금이 19억원, 실수령액이 14억원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쉽게 들어온 돈은 쉽게 나갔습니다. 이 큰 돈을 다 쓰는데는 불과 8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유흥비로도 많이 썼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도박이었구요, 이후로도 한탕만 노리다가 다시 무일푼이 됐습니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A씨의 범죄행각이 시작됐습니다. 로또에 당첨된 그 다음해 금은방 털이를 하다가 교도소에 들어갔고, 이후로도 휴대전화 상습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히는 등 20여건의 범죄로 들낙날락 되풀이 했습니다. 다시한번 로또 1등을 바라며 열심히 로또를 샀지만 행운은 두번은 오지않았습니다. {앵커:많은 사람들이 로또 1등만 되면 행복해질거라 생각하지만 마냥 그렇지만은 아닌가봐요?} 로또로 인해 오히려 불행해진 경우는 A씨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6년, 경남에서 로또에 당첨됐지만 어머니 부양을 거부한 아들과 어머니*여동생 등 다른 가족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고 무단으로 집에 침입하다가 구속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지난 해 부산에서는 20대 남성이 2등에 당첨된 친구의 로또를 들고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일도 있었습니다. 로또가 가족과 친구의 정을 끊어버린 셈이죠. 사연은 더 많습니다. 로또만 당첨되면 모든게 다 잘될꺼라는 생각은 허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앵커:새끼고양이를 무참히 죽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는 일이 있었는데 그 소식을 두번째로 준비했다구요?} 네, 반려동물에 대한 학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3,4개월 밖에 안된 작은 새끼고양이를 아주 잔인하게 살해한지라 많은 이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보란듯 새끼고양이의 토막난 시체를 늘어놓아 다시 한번 잔인함에 치를 떨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4월 부산 사상구와 1월 금정구에서 고양이가 끈에 목이 매이거나 묶인 채 발견되는 등 학대와 살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하지만 반대로 반려동물에게 공격당하는 일이 종종 빚어지면서 동물을 겁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애니멀포비아라고 하는데요. 특히 길에서 큰개나 사나운 개들을 만났을 때 무서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난 주에는 실제 창원의 한 식당에 묶여있던 개가 7살 난 아이의 허벅지를 물기도 했구요. 더 앞서서 지난 4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 앞에 서있던 남성이 개의 갑작스런 공격에 중요부위를 물려 긴급수술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고양이 같은 경우는 밤에 들리는 고양이 특유의 소리 때문에 혐오감을 갖는 사람이 적지않고, 고양이와 캣맘들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라는 말을 최근 쓰고 있는데 반려동물 수 자체가 크게 늘어나면서 마찰도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사람의 생활영역에 더 많은 반려동물들이 들어오면서 마찰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공존을 위한 대책같은게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팻티켓, 즉 반려동물을 키울 때 다른 사람을 위해 반드시 지킬 일종의 예의범절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외출시 개에게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고 배변봉투를 지참하는 등의 노력이 있으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구요, 고양이는 집에서 키우는 것보단 주로 길냥이가 문제가 되는 편인데요 아파트와 조금 떨어진 곳에 캣터 즉 전용 쉼터를 지어서 주민과의 접촉을 줄인다든지 하는 등의 노력이 따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마지막으로는 어떤 소식 준비했나요?} 네, 지역의 상황은 고려치않는 국토교통부에 대한 소식입니다. 국토교통부가 택시월급제를 시행하려한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매달 일정 금액 이상의 월급을 지급해 열악한 업무환경을 개선한다는 건데요 취지 자체는 좋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서울에만 초점이 맞춰져 지역여건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손님을 골라태우거나 합승을 할 정도로 수지가 맞고 그래서 ′′타다′′라는 공유플랫폼이 등장할 수 있던 서울과 달리 지역은 택시기사의 수입 자체가 훨씬 적습니다. 수입은 적은데 월급만 높인다는 발상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건데, 국토교통부는 무조건 월급제 시행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밀어붙이기 식으로 법 개정을 추진했을 때 과연 지역에 살아남는 법인택시업체가 있기는 할지 의문이 듭니다.만약 법이 통과돼 업체들의 적자가 커진다면 결국 차액을 국민세금으로 밀어넣을 수 밖에 없음이 분명합니다. {앵커:그러고보니 국토교통부는 앞서 버스파업 때도 제대로 중심을 잡지못했다가 비난을 사기도 했었는데요?} 네, 전국의 버스노조가 뭉쳐서 강경한 입장을 제시할 때도 국토교통부는 뚜렷한 대책제시도 못하고 지자체에 협상을 일임하다가 질타를 받았는데요. 그 결과 각 부산,울산 등 상당수 지역에서 임금 대폭 인상에 합의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세금으로 다 메꿀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기도 파업가능성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다른 지역 여건은 고려치도 않고 오로지 버스요금 인상만을 대책으로 제시했을 뿐입니다. 강남집값 잡기에만 매몰돼 지역 부동산 붕괴를 자초한 부동산정책부터 수도권 입장만 고려한듯한 동남권 관문신공항 건설반대까지 국토교통부의 사전에 과연 지역은 존재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국토교통부가 세종시에 있는데, 세종시 이북만 신경쓰지말고 세종시 이남에도 사람 살고 있다는 점을 좀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네,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6. 24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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