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 마을에서 암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환경부가 뒤늦게 주민건강조사를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조사과정은 더디기만한데, 여태껏 지자체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이장 장병서 어르신은 한 마을에서 이렇게 많은 암환자가 나왔다는게 충격적입니다. {장병서/발전소 주변 마을 이장/′′암환자아 왜이리 많이 생겼는지 한 10여년 전에 이러한 조사를 해봤어야하지 않나 이리 생각합니다.′′} 지난해 환경부가 1차 주민건강조사를진행했는데, 주민 20%에 한해서 그것도 설문조사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2차 조사를 진행중입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할 예정이지만 협의가 된 학교는 절반 가량인 3곳 뿐입니다. 내년에는 1,2차 조사결과를 토대로 결론을 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결과는 내후년에나 나올 예정입니다. 전수조사도 아닌 만큼 부실조사 우려도 제기됩니다. {환경부 관계자/′′인력 부분도 있고 어디든지 전수조사는 다 하지 못합니다. 이게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규명되기는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발전소가 있는 고성군과 인근 지역인 사천시는 피해 전수조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관할 지자체인 고성군은 해마다 발전소로부터 40여억원의지역자원시설세를 받고 있지만 일반회계로 고성군 전체 예산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발전소 세금인 만큼 주변 환경피해를 줄이고 주민건강을 위해 집중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성군 관계자/′′우리 고성군의 세입으로 들어오는거니까 고성군 전체에 쓰는 것이 맞죠.′′} 암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건강은 뒷전이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6. 13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