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정] - 양정철 방문, 여당 경남에 집중

재생 0| 등록 2019.06.13

{앵커:지난 한주동안의 경남도정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창원스튜디오에 주우진 기자 연결됐습니다. 주우진 기자, 요즘…

{앵커:지난 한주동안의 경남도정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창원스튜디오에 주우진 기자 연결됐습니다. 주우진 기자, 요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행보가 연일 이슈인데, 며칠 전에 경남도를 방문을 해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부터 시작해보죠.} {리포트} 네, 지난 월요일에 경남도를 찾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경남도 산하 경남발전연구원간의 업무 협약 체결이 공식적인 방문 이유였습니다. 협약식이 오전 11시 반이었고, 협약식 전에 김경수 도지사와 만남이 약속돼있었는데요. 양 원장은 약속시간보다 좀 이른 오전 열시쯤 도청에 도착했습니다. 몇몇 기자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가 시간을 맞춰 김경수 도지사 집무실로 올라갔습니다. 많은 기자들이 집무실 주변에서 양 원장을 기다리고 있었고, 양 원장을 따라 한꺼번에 집무실로 들어가면서 꽤 혼잡했습니다. {앵커:도청에 와서 어떤 말들을 했는지, ′′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회자됐던 것 중 하나가 김 지사를 향해 짠하고 아프다고 한 말 이었습니다. 언제 한 말이죠?} 네. 김 지사를 만나기 전에 기자들과 먼저 만난 자리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김 지사를 보면 짠하고 아프다면서, 도지사가 되고 차기 대선주자가 되면서 시련을 겪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시련이라는 게 드루킹 사건을 말하는 거겠죠?} 네, 착해서 그런 사람들을 응대하다가 엮인 거 같다면서, 괜히 자신이 미안하고 짠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앵커:사용하는 단어나 표현들이, 두 사람이 굉장히 각별하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네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를 도지사직에 출마하도록 권유했던 장본인으로서,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책임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자들과의 만남 이후 김 지사와의 환담자리에서는, 적어도 공개된 발언시간 안에서 만큼은 양 원장이 듣는 쪽이었습니다. 김 지사는 지사실에 지금까지 가장 많은 취재진이 온 것 같다면서 가벼운 농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는데요. 양 원장에게 2가지 요청사항을 전했습니다. 첫째는 각 정당의 시도당 정책 역량도 중요한데 아무래도 좀 취약한 편이니 중앙당에서 지원을 해달라고 했고요, 두번째는 추경에 관한 얘길 했습니다. 경남도도 추경을 편성해야 하는데 국회에서 정부 추경이 통과되지 않고 있어서 염려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오는 21일이 마지노선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도의회 추경 통과가 9월로 넘어가게되고, 이어서 시군의회까지 통과하려면 훨씬 더 시간이 지나기 때문에 추경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여당으로서 좀 서둘러달라고 말했습니다. 양 원장은 이렇게 다녀야 미처 몰랐던 지방정부의 얘기를 들을 수 있다면서 정책 경청 투어 하길 잘 한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양 원장 행보를 두고 총선과 연관짓는 정치적 해석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개된 환담은 이를 의식한 듯 지방정부와 정당간의 협력, 협업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앵커:양 원장 자신은 아니라고 해도 여당 내에서 맡은 역할을 고려하면 행동 하나하나, 만나는 사람 한명한명에 대해 정치적 해석이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야권에서는 이번 만남을 최근 김지사가 정치적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것과 연관짓는 것 같습니다.} 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환경의 날 행사를 경남 창원에서 가지면서 김 지사가 대통령을 밀착 수행하는 모습이 조명됐고요. 지난 9일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독대를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김 지사 보석 이후에 김 지사를 격려하는 식사 자리였고, 김해 신공항이나 제조업 혁신과 같은 경남의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는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다. 중앙당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는 말도 나왔는데요. 이런 만남들에 이어 양정철 원장과의 회동, 그리고 짠하고 아프다는 발언까지 공개가 되면서 야권 특히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여당이 김 지사의 정치적 입지를 부각하는 방식으로 김경수 구하기를 하고 있다, 이런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앵커:정치적 해석이야 하는 사람이 하기 나름인데, 도민들 입장에서 김 지사의 행보를 생각해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네. 현재 도내 경제 상황에서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하는게 맞고 집권여당과 가깝다는 장점을 활용하는 걸 비난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네, 김지사가 양 원장에게 특별히 신속한 추경 처리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쪼록 어서빨리 국회가 정상화가 됐으면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주우진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6. 13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