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딜레마...이제는 어쩌나요?

재생 0| 등록 2019.05.26

{앵커:부산의 고등학교에서 잇따라 터져나왔던 미투운동, 즉 성추행 피해사건들의 처리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처리 결과…

{앵커:부산의 고등학교에서 잇따라 터져나왔던 미투운동, 즉 성추행 피해사건들의 처리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처리 결과에 대해서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불만을 갖는 이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부산의 여고 두 곳에서 잇따라 터져나온 성추행 고발 이 스쿨 미투의 가해자로 교사 17명이 지목됐습니다. 이가운데 7명은 아동청소년법 위반 등으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문제는 조사 결과 무혐의가 나온 교사 10명입니다. 해당 학생들은 문제가 됐던 교사들이 그대로 원래 반이나 학년으로 복귀할 경우 고발했던 학생들이 또다시 2차, 3차 피해를 입는 경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은 내신 성적이나 동아리 활동 등 평가에 무조건 피해가 갈수 밖에 없다며 불안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만큼 복귀를 미룰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해당 교사의 인권은 물론 향후 법정다툼까지 예상되는만큼 규정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문규/부산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 사무관/결국 학생들이 (제기한 문제가) 무혐의 처분된 사항들에 대해서는 복직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이 없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대해)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을 보호하는 조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이재희/부산성폭력상담소 소장/메뉴얼을 보면 2차피해를 예방하게 돼있습니다. 2차피해 예방은 지목되었던 교사가 돌아왔을때 애들에게 2차피해가 가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게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 고민없이 메뉴얼만 따라하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2차 피해를 우려하는 학생들과 조사 이후에도 복귀하지 못하는 교사들. 이른바 스쿨 미투 사건의 처리를 위한 구체적인 보완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5. 2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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