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안인득, 잦은 폭력에 정신분열증 진단도
재생 0회 | 등록 2019.04.22[앵커] 한주동안의 사건사고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시간입니다. 이번주는 표중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이번주에 전국을 충격…
[앵커] 한주동안의 사건사고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시간입니다. 이번주는 표중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이번주에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경남 진주에서 있었습니다. 묻지마 살인 방화였는데...일단 사건 내용부터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었는데요 일단 발생한건 지난 17일 새벽 4시반, 경남 진주 가좌동이었습니다. 범인은 42살 안인득씨였습니다. 사건이 사건인만큼 얼굴과 함께 범인 신상공개도 결정됐습니다. 안씨는 가좌동 임대아파트 4층, 자신이 사는 집에 불을 지르고는 곧바로 밖에 나와 양손에 흉기를 들고 대피하는 주민들을 찔렀습니다. 자신이 직접 불이야 하고 소리를 질렀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처음부터 불을 지른뒤에 대피하는 주민들을 노린 범죄라는건 정황상 명백해보입니다. 안씨의 흉기난동으로 모두 5명이 숨지고 6명이 큰 부상을 입었는데요. 또 화재로 연기를 마셔서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사상자가 모두 20명에 이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과 실탄을 쏘고 몸싸움까지 벌인 결과 안씨를 검거하기는 했는데 그 사이 벌어진 인명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앵커] 정말 안타깝다 못해 화가 나는 범죄인데요 어떻게 미리 막을 수 있는 상황이 도저히 안 된겁니까? 바로 그것때문에 여론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충분히 이런 사건, 일부에서는 묻지마 범죄라지만 오히려 테러에 가까운 이런 참사를 막을 수 있는 사전징조들이 충분히 보였기 때문입니다. 우선 가장 대표적인게 바로 윗집에 대한 협박과 위협이었습니다. 윗집 현관에 오물을 뿌리고 초인종을 마구 누르는가 하면 잦은 시비까지 벌여왔다는게 CCTV를 통해 드러났는데요. 숙모와 여고생, 둘만 사는 집이란걸 알고는 행패가 더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만 결국 안씨의 손에 시각장애와 뇌병변장애에도 씩씩하게 커오던 18살 여고생은 숨졌고 아이를 맡아 길러온 숙모도 역시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들 피해자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이 올해 들어서만 7차례나 안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지난 1월에는 자활센터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는등 신고만 8번으로 접수됐지만 벌금형에 그쳤습니다. 2010년에도 폭력행위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이때 한달간 정밀진단을 통해서 편집형 정신분열증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충분히 이런 사태를 예견할 수 있었다는 방증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약 1년 반정도를 진주의 한 병원에서 조현병 치료를 받아왔고 그 사이 주민들에게 시비를 걸거나 위협을 해왔다며 수차례 경찰과 관리사무소 등에 토로를 해왔다는 증언들이 쏟아졌습니다. 심지어 누가 하나 죽어야 제대로 조치해줄거냐 라고 항의까지 했다는데 결국 누군가가 죽어야 허겁지겁 조치에 나서는, 이런 고질적인 문제가 이번에도 여지없이 반복됐습니다. [앵커] 정말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경찰 뿐 아니라 진주시 등 관할기관 모두 이건 유감을 표시할게 아니라 명백하게 반성을 하고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합니다. 이번에 숨진 분들이나 다친 분들이 다 어떻게 보면 노약자나 여성들이라면서요? [기자] 네 그게 더 화가 나는 부분인데 범인이 자기와 싸우거나 저항할 수 있는 사람은 피하고 약한 사람만 노렸다는 정황이 명백합니다. 이번에 숨진 사람은 모두 5명인데 65살 김모할머니와 12살 손녀가 모두 숨졌습니다. 대피하던 12살 짜리 아이까지 해친 겁니다. 범인과 싸우던 이 아이 어머니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아까 말씀드린대로 안씨가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협박해온 바로 윗집의 54살 숙모와 18살 여고생 역시 범인의 흉기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연히가 아니라 애초부터 이들을 노린 범행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대목입니다. 그 외에도 74살 할아버지도 안씨의 흉기에 목숨을 잃었는데 말그대로 자기보다 약한 사람만 노렸습니다. 범죄 역시 주도면밀하게 준비한게 아니냐 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냥 충동적으로 흉기를 휘두른게 아니라 반드시 대피할때 주민들이 지나가야하는 하나뿐인 길목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여기에 두터운 옷까지 입어서 경찰이 테이저건을 쐈는데도 효과를 못 볼 정도였는데요. 불을 지르면서 두터운 옷을 입었다는건 여러가지 상황을 스스로 준비했다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또 검거직후에는 임금체불에 불만이 있었다고 증언했지만 나중에는 전혀 딴소리를 하기도 해서 진짜 정신적인 문제때문인지 아니면 이걸 내세운 치밀한 사이코패스인지조차 명확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후에 계속 나오는 이야기로는 안씨가 20대 이후 공사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다 다친 이후로 성격이 바뀌었으며 이후로는 가족들에게도 폭력을 휘두르는등 사회부적응적인 모습을 강하게 드러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때문에 최근 잇따르고 있는 묻지마 범죄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피해자들이 비교적 명확하고 범죄동기도 충분한데다 최근의 행적 역시 충분히 폭력적, 범죄적인만큼 좀 더 다르게 봐야한다는 시각이 더 지배적입니다. [앵커] 네 서구사회처럼 총기난사나 폭발물 테러 같은게 없다고 안심해왔던게 사실인데요. 이번 사태를 보면 그런 무기들 없이도 더한 참사가 일어날 수 있는, 부실한 사회적 안전망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보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표중규기자 고생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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