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설공단 빙상장에서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 왜?

재생 0| 등록 2019.03.26

창원의 한 빙상장에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하던 학생 50여명이 현기증과 구토 증상을 보여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

창원의 한 빙상장에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하던 학생 50여명이 현기증과 구토 증상을 보여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얼음을 정리하는 기계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이 문제였는데,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시 의창스포츠센터 빙상장. 아이스하키 연습을 하던 학생들이 경기도중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배를 만지며 복통을 호소합니다. 경남과 부산지역 초등학생 50여명은 경기장에서 현기증과 구토증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학생들이)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요 머리를 헬멧으로 계속 누르는 것 같아요, 라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구토를 하러 뛰어가고 또 한명은 숨을 못 쉴것 같다면서 계속 나오더라구요." 결국 경기는 10여분만에 중단됐고 증세가 심각한 일부 학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학생 수십여명이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음날에도 문을 연 센터측은 오후에야 긴급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결과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나타났고, 빙판위 얼음을 고르는 정빙기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인터뷰] [창원시설공단 의창스포츠센터] "(정빙기의) 연료가 불완전 연소해서 아마 일산화탄소에 누출된 것으로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2009년 도입된 해당 정빙기는 내구연한인 7년이 이미 지나 사고 위험을 안고 있었습니다. 교육당국은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박봉률 / 경남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장학사] "스포츠 활동을 하는 시설 관계자들에게 공문을 비롯하여 (점검을 통해) 안전에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센터측은 문제가 된 정빙기를 폐기하고 가스 경보기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3. 26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