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정] 황교안 대표 발언, 사실상 당론?

재생 0| 등록 2019.03.18

[앵커] 한주간의 부산시정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길재섭 기자가 나왔습니다. 먼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

[앵커] 한주간의 부산시정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길재섭 기자가 나왔습니다. 먼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신공항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3일 창원을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저희 K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우선 신공항 문제가 오래된 숙원사업들이고 갈등도 많았지만 각 시도 자치단체들이 같이 모여서 합의를 하는등, 아주 힘든 과정을 통해서 일치된 의견을 모아낸 바가 있다며 지금 추진중인 김해신공항 건설이 5개 시도가 합의해서 도출한 결정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합의사항을 번복하는 것이 힘들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입니다. 그런면서 정치적인 이득을 보려는 세력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시각도 드러냈습니다. 황대표의 발언을 더 보면, 다른 상황이 바뀐 것이 없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이미 정리가 다 된것을 자꾸 문제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요약하자면 이미 합의된 국가사업을 정치적인 이유로 바꾸려고 하는 것은 옳지않다는 말입니다. 즉 황대표의 눈에는 현재 폭증하는 김해공항의 항공수요나 항공안전 문제 등에 대한 부산 경남 지역 주민들의 우려는 보이지 않고, 정치권이, 정확히 말하면 정부여당이 이 문제를 정치적인 이유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이 신공항 문제에 대해 이렇게 명확한 입장을 드러낸 것은 사실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신공항 문제는 한마디로 뜨거운 감자입니다. 부산경남의 지역 여론을 따르자니 대구경북의 반발이 불보듯 뻔하고, 그렇다고 현재 추진중인 김해신공항을 무조건 지지하자니 표가 떨어질 것 같아서 고민하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그동안 자유한국당 소속 부산 국회의원들은 개인적으로는 김해신공항 백지화나 가덕신공항 추진에 대해 찬성입장을 밝힌 적도 있지만, 당이나 부산시당 차원에서는 그 어떤 입장 표명도 없었습니다. 서부 경남 지역 출신이 많은 자유한국당 경남 국회의원들이 김해신공항 원안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황교안 당대표의 발언은 자유한국당이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사실상 당론을 밝힌 것과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자] 네 황교안 당대표의 신공항 발언이 KNN을 통해 보도된 날,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부산을 찾았습니다. 이날 부산시와 민주당의 예산정책협의회가 부산에서 열렸는데요, 이해찬 대표와 설훈 최고의원은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신공항 문제는 국토부보다 국무총리실을 주관으로 신공항 건설방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사실상 부울경 시도지사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또 ′′자꾸 지연되지 않도록 후속조치 등도 아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당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한발 더 나간 입장까지 내 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그동안 시도지사 차원의 입장 표명이나 김해와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개인 입장에서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요구하긴 했지만 당대표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발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르노삼성차 문제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부산시가 중재에 나섰지만별 성과는 없죠? [기자] 네, 부산시는 르노삼성차 문제가 심각해지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좀 늦은 감이 있는데요, 오거돈 시장의 복심이라 불리는 박태수 정책특보가 르노삼성차 노사 양측을 만나 입장을 듣고 중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노사 양측의 협상을 지지하고 존중하기로 했다′′며 ′′일단 협상 과정에서 고통받는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방안을 검토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내비친 것입니다. 부산시의 이같은 입장은 이미 예견됐다는 평가입니다. 경제계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종합해 보면, 르노삼성측은 노사 갈등이 이렇게 극에 달하기 전에 여러 차례 부산시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노사교섭 초기에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다가 문제가 심각해진 뒤에야 중재하는 시늉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의 대규모 민자 교통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착공 시기가 빨라지죠? [기자] 네! 만덕~센텀간 도시고속화도로와 승학터널 두개의 대규모 민자투자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난 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정부의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등 총 17조5천억원 규모의 대형 민간투자 사업 착공을 앞당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만덕센텀간 도시고속화도로는 올해 7월 착공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또 2023년으로 예상됐던 승학터널의 착공시기도 예상보다 13개월 정도 빠른 2021년 12월이 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부산과 동부경남 주민들의 큰 민원이었던 부산대구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문제 역시 올 연말까지는 대안이 나올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길재섭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3. 1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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