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정전피해 보상, 보상기준은 오락가락

재생 0| 등록 2019.03.12

장시간 정전으로 장사를 하지 못해 큰 피해를 입었다면 어디에다 하소연을 해야할까요? 정전 사고는 잇따르고 있지만 이로인한 피…

장시간 정전으로 장사를 하지 못해 큰 피해를 입었다면 어디에다 하소연을 해야할까요? 정전 사고는 잇따르고 있지만 이로인한 피해보상을 받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현장취재 강소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PC방에 불이 나가자 손님들이 우왕좌왕합니다. 인근 음식점도 컴컴해집니다. 갑작스런 정전 때문입니다. 주말낮 13시간 가량 정전이 이어지며 인근 상가 60여 세대가 영업에 피해를 받았습니다. 카드 결제가 안되는 건 물론 음식물을 보관하는 각종 냉장시설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횟집 생선들은 이내 배가 뒤집혔고 가게 매출은 1/10로 떨어졌습니다. 상가지역 변압기 등이 고장난건데 곧 복구될거라는 한전측 말을 믿었던 상인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김범주 / 자영업] "그럴것(장시간 정전) 같으면 빨리 어떤 조치를 취해주고 상인들의 재산적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조치가 들어가야 했는데 그런 조치자체가 없었고..." 상인들이 보상을 요구하자 한전은 책임이 없다며 약관을 내밀었습니다. 정전을 대비해 각세대가 비상발전기를 준비했어야 했다는건데, 상인 대부분은 약관의 존재조차 모르는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신종화 / 자영업] "(현장에 온)직원들이 (비상발전기 가동)할 줄을 몰라요. 몇번이나 하다가 도저히 안돼서 그냥 저희들이 가라고 했습니다. 자기들도 할줄 모르는 걸 저희들한테 (비상발전기를) 준비하라고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전기요금 할인 외, 규정상 보상책이 없다던 한전은 거센 항의에 보상심의위원회를 여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한전 관계자] "약관상으로는 (한전 측의) 손해배상 면책사유는 되는데, 고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보상심의위원회를)하는 거죠." 항의유무에 따라 정전피해 보상이 달라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윤종원 / 자영업]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자체가 너무 납득할 수 없고 처음부터 먼저 규정상 보상해준 사례도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었습니다." 장시간 정전에 대한 현장 대응 부재와 오락가락 보상기준이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KNN 강소라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3. 1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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