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정] 민주당 단일화 제안, 진보 단일화 급물살

재생 0| 등록 2019.03.07

[앵커] 지난 한주간의 경남도정 이모저모 살펴보는 시간, 창원스튜디오에 구형모 경남보도국장 연결됐습니다. 구국장! 김경수지사…

[앵커] 지난 한주간의 경남도정 이모저모 살펴보는 시간, 창원스튜디오에 구형모 경남보도국장 연결됐습니다. 구국장! 김경수지사의 법정구속으로 박성호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을 맡은지도 이제 한달이 넘었습니다. 박성호 권한대행 체제는 순항하고 있나요? [기자] 박성호 권한대행 체제가 이제는 일단 한고비는 넘기고 재판의 장기화에도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월말 김지사의 예상밖 법정구속으로 박성호 권한대행 체제가 준비없이 갑작스레 출범했는데요. 일단은 내부 동요라든지 일상적인 경남도정은 권한대행 중심으로 자리를 잡는 모습입니다. 박권한대행은 지난달말 출입기자들과 대행을 맡은지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저녁자리를 갖기도 했는데요.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지난한달이 1년보다 더 길게 느껴졌다며 준비없이 권한대행을 맡게된 부담감의 무게를 전했는데요. 과거 홍준표 지사가 대권도전을 위해 지사직을 물러난 뒤 권한대행이 실질적인 도지사 역할을 하던때와는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까? 법정구속된 몸이지만 김경수지사가 어쨌든 엄연히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 권한대행이 너무 잘 도정을 이끌어도 문제고 잘못해도 문제가 되는 곤혹스런 입장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도정을 매끄럽게 잘 이끌 경우 결과적으로 김지사의 리더십이나 존재감을 훼손하게 되고, 반대로 도정공백이 너무 커질 경우에는 자신의 관리 능력이 모자란다는 평가로 이어지게돼 이래저래 고민스런 모습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경수지사를 법정구속하고 실형을 선고한 성창호 부장판사도 피고인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지사의 1심을 맡았던 성창호 부장판사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2016년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로 근무 당시 ′′정운호게이트′′가 법관비리 수사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구속영장 관련 정보를 상부에 보고한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성부장판사의 기소가 김지사의 항소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 더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김지사측은 이달중순이나 말쯤 보석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보석신청이 기각됐지만 어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이 받아들여져 석방된 게 김지사의 보석신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산이 복잡한 형국입니다. 김지사에 대한 보석이 어려울 경우 경남도정의 공백은 더욱 커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경남도민들의 관심있게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앵커] 화제를 4.3 보궐선거로 돌려볼까요? 먼저 창원성산구 보궐선거의 주요정당 후보가 모두 확정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월요일 창원성산 보선후보로 자유한국당이 강기윤 전 국회의원을 확정하면서 여야 후보가 모두 가려졌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권민호 후보를 지난달 확정했고 바른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후보 도 당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창원성산 보선에선 여야 5당이 당내 경선없이 전략공천하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이같은 5자대결구도에서는 진보의 지지층 분산에따라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창원성산 보선의 남은 최대 변수는 진보진영의 단일화 성사여부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정의당 여영국후보와 민중당 손석형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답보상태였는데요. 그런데 여당인 민주당 권민호후보가 3자원샷단일화를 제안하면서 진보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권민호 후보측은 3자원샷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후보등록마감인 15일이전에 정의당 여영국후보와의 양자단일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어쨌든 진보진영 단일화가 실현될 가능성이 커진 상태입니다. 이에대해 한국당 강기윤후보측은 집권여당후보가 야당후보와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지나가던 소도 웃을일이라며 ′′묻지마 야합이다′′ 이렇게 정면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단일화추진은 선거만 이기겠다는 정치공학적 행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참고로 진보1번지라 불리는 창원성산구에서 최근 4번의 총선에서 보수가 이긴 적은 진보 단일화 협상이 깨졌던 2012년 19대 총선밖에 없습니다. [앵커] 창원성산구 보궐선거가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반면 통영*고성 보궐선거는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당내 경선을 치른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민주당이 경선을 통해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46%의 득표율로 비교적 여유있게 당내 경선관문을 통과했습니다. 한국당은 일요일인 오는 10일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며, 서필언 전 행안부 차관과 김동진 전 통영시장, 정점식 전 대검 공안부장이 경합 중입니다. 당초 친황으로 분류되는 정점식 부장의 전략공천여부가 변수로 떠올랐으나 당내경선으로 가닥잡으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사라져 본선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자대결구도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국당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후 새로 구성된 당지도부에 또다시 경남 의원들이 단 한명도 끼지 못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남은 새롭게 닻을 올린 황교안호에 아무도 승선하지 못한 결과가 빚어졌는데요. 황교안대표가 새로 임명한 주요당직자 명단에는 친박계와 선거공신들이 대거 포진하는 결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경남은 윤영석 의원이 최고위원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데 이어 주요당직에서도 명함을 내밀지 못하게 됐습니다. 반면에 부산은 당대표 비서실장에 이헌승의원이 그리고 이진복의원이 특보단장을 김세연의원이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게된 것과는 큰 온도차가 났습니다. [앵커] 친황으로도 불리는 박완수 의원마저 이번 당직인선에서 빠진것은 좀 의외의 결과지 않나요? [기자] 박완수의원은 황교안 대표로부터 전략기획부총장직을 수차례 제안받았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략기획부총장직은 내년 21대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으로 사무총장과 함께 선거를 지휘하는 핵심 요직인데요. 박의원은 황대표의 수차례 제안을 고사한 표면적 이유는 탕평인사를 위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박의원이 내심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완수의원은 과거 홍준표 전 지사와의 경선패배로 도지사의 꿈을 접었던 이력이 있어 그 가능성을 뒷받침하는데요. 내년 총선전 법정구속된 김경수 지사의 유죄가 최종 확정될 경우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구국장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3. 0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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