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집단 개학연기가 부산경남에 남긴 것

재생 0| 등록 2019.03.05

유치원 개학연기는 사실상 하루동안의 혼란에 그쳤지만 남긴 상처는 적지 않습니다. 특히 부산경남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개학연기…

유치원 개학연기는 사실상 하루동안의 혼란에 그쳤지만 남긴 상처는 적지 않습니다. 특히 부산경남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개학연기 참가율이 눈에 띄게 높아 어린 학생들을 볼모로한 집단행동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치원이 개학 연기한 아침, 부산경남의 등하원시간대는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차량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전에 직접, 혹은 조부모가 걸어서 아이를 데려가야했습니다. 믿고 맡긴 아이가 졸지에 볼모가 되자 부모들은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유치원 학부모(음성변조)] "앞으로 자주 볼 선생님한테 맡기는게 낫겠다 생각이 들어서 저희도 오기는 했는데, 마음 같아서는 사실 아무도 유치원 안 다니게 해서 유치원에서 정신 좀 차리고 앞으로는 애들을 볼모로 하는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 부산은 290곳 가운데 55곳, 경남은 258곳 가운데 73곳이 개학연기에 동참했습니다. 20%수준으로 대전과 세종,호남 등이 0%인데 비하면 눈에 띄게 높습니다. 이런 높은 개학연기 참여율은 부산경남 사립 유치원들이 강경파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자체와 여론의 압박이 덜했기 때문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지적이 쏟아지면서 개학연기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옥순 / 부산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 "좀 더 강력한 조치가 지속돼야 되지 않겠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이런 사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원인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생각입니다." 또 급히 시행된 긴급돌봄도 수업없이 단순히 맡아주는데 그친 점 등에 대한 보완대책 마련도 추진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안진경 / 참보육을 위한 학부모연대 대표] "엄정한 조치부터 해서 회계 프로그램의 조속한 도입, 유치원이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 부모들도 똑똑히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그 결과까지도 우리 부모들과 시민들에게 꼭 알려줬으면 합니다." 앞으로 개학연기를 주동한 유치원에 대한 감사 등 후속대책도 시행될 예정이어서, 부산경남 사립 유치원계도 한유총 탈퇴나 에듀파인 도입 등 변화가 급박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3. 0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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