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 아파트 미입주세대 급증

재생 0| 등록 2019.03.05

[앵커] 한 주간의 지역 경제계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경제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지난주 발표…

[앵커] 한 주간의 지역 경제계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경제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지난주 발표한 국제 항공 운수권 배분 결과를 놓고,항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후폭풍이 거세죠. [기자] 네,그렇습니다. 먼저 부산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은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입니다. 김해공항의 첫 중장거리 노선인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탈락했기 때문인데요. 부산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로서,상징성 있는 노선을 타 지역 항공사에게 빼앗겨서 더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당초 에어부산은 국토부 평가때 가산점을 받기 위해,지난 1월 이 노선에 부정기 항공편까지 띄우며 사활을 걸었지만 황금노선을 놓쳤습니다. 에어부산의 이 노선 탈락은, 같은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알짜 노선′′으로 꼽히는 ′′인천-울란바토르′′ 운수권 추가분을 배정받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노선은 대한항공이 25년간 독점해온 노선인데, 형평성 차원에서 모회사와 자회사가 알짜노선을 다 가져갈 수 없지않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만에서의 ′′램프 리턴′′이나, 지난해 11월 기상 악화를 이유로 기내에 승객을 7시간 대기하도록 한 일 등은 탈락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에어부산의 입장입니다. 대신 에어부산은,경합노선인 ′′부산-마닐라′′ 노선의 신규 운수권과, 비경합노선인 ′′부산-울란바토르′′ 추가 운수권을 받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부산-마닐라 노선은 현재 외항사만 운항하고 있는데,에어부산이 취항하면 내국인과 지역민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반면에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딴 제주항공과 이스타 항공은 기대가 클 텐데요,그런데 벌써부터 과다 공급 얘기가 나오고 있다구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5월말쯤,부산-싱가포르 노선 운항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 공항 슬롯을 비롯해 현지 지점 개설이나 항공기 운영 계획,승무원 배치 등을 준비하는데만 최소 3개월이 걸립니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 노선이,과다 공급된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싱가포르의 실크에어가 주 4회 취항 예정으로 있고, 추후 아스타와 제주항공이 각각 주 7회 모두 뛰어든다면,수요에 비해 좌석이 과도하게 공급된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운항 초반에는 적자 운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5월1일 취항하는 실크에어와 국적항공사 두 곳의 운수권을 보면,매일 8백명의 여객이 탑승해야 하는데, 초반부터 그만큼 수요가 바로 따라올지는 미지수라고 분석입니다. 또 일부에서는 각각 제주와 호남에 기반을 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부산발 노선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운항할지 벌써부터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입주하지 못하는 세대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지 못해, 입주를 못하는 미입주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는 모습이라구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부산의 1월 입주경기실사지수는 51.8 포인트로, 12월 72.4 포인트에서 20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전국에서 강원도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입주 세대가 급증한 것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지 못해 이사를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전세를 내놓고 나가려고 해도 전세가 나가질 않고, 10-20% 정도 싸게 내놔도 전세가 안나가는 실정입니다.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세값보다 더 떨어지는 이른바 깡통주택도 등장할 전망입니다. 전세보증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 역시 이사를 하기 어렵습니다. 부산에서는 2월달에만 11개 단지, 3천5백여 세대가 새로 분양됩니다. 입주예정 물량은 4천4백여 세대입니다. 때문에 미입주 세대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부산은 13년만에 최대 입주물량이 예상되는데, 지금처럼 거래량이 떨어지면 기존 주택이 매매가 안되기 때문에,순차적으로 입주율도 현저하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에서는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지만, 부동산 경기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성기 기자였습니다.김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3. 0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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