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독립운동-′창원만세사건′ 재조명 절실

재생 0| 등록 2019.02.16

일제의 식민통치가 펼쳐지던 1942년, 창원지역 청년 십여명이 ′′청년독립회′′를 조직해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잔혹한…

일제의 식민통치가 펼쳐지던 1942년, 창원지역 청년 십여명이 ′′청년독립회′′를 조직해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잔혹한 고문 후유증으로 독립운동을 펼쳤던 두 사람이 숨졌지만, 어찌된 일인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이 소식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91살의 오경팔 어르신.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당시 14살이던 어르신은 동네 선후배 10명과 함께 ′′청년독립회′′를 조직합니다. 신사참배 거부 운동을 주도하고 이듬해인 1943년부터 창원지역 주요 골목마다 일제에 반대하는 벽보를 부착합니다. [오경팔 / 항일운동단체] "청년독립회′′단원′′(교과서)책을 찢어서 펴면 꽤 넓거든요. 두장만 붙여도 벽보가 된다고요. ′′조선독립,미국만세′′라고 썼습니다′" 일제는 1944년, 청년독립회를 적발해 ′′창원만세사건′′이라고 이름붙이고는 악랄한 취조를 자행합니다. 펜치로 손톱을 짓누르고 거꾸로 물에 담그는 등 고문은 악독했습니다. [오경팔 / 항일운동단체 ′청년독립회′단원] "(펜치로)피부와 손톱이 붙을 때까지 짓누르면 온 몸이 다 떨어져나가는 것 같아요. 그 고문은 정말 견딜 수가 없습니다." 해방을 맞았지만 한사람은 불과 보름만에 한사람은 한달만에 세상을 떠납니다. 그러나 조국은 이들을 쉽게 잊었습니다. 순국한 두사람은 어디 묻혔는지 무덤조차 알길이 없고, 자료 부족을 이유로 보훈청은 오경팔 어르신을 포함, 두분의 독립운동 유공자 지정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조현근 /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 사무국장] "집중적인 조명을 받지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에 조사가 이뤄져서 두분이 독립운동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잊혀진 독립운동 ′′창원만세사건′′에 대한 재조명이 시급해보입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2. 1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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