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합병, 후폭풍 우려

재생 0| 등록 2019.02.13

대우조선해양 매각으로 인한 지역 경제 파장이 벌써부터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의 조선기자재 협력업체들의 한숨섞인 목소리가…

대우조선해양 매각으로 인한 지역 경제 파장이 벌써부터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의 조선기자재 협력업체들의 한숨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절단된 철판을 용접하는 작업이 분주합니다. 선박 블럭을 생산해 대우와 삼성 등에 납품하는 조선기자재 업체입니다. 업체들이 밀집한 이 공단은 25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지역 조선산업의 주춧돌 역할을 해온 곳입니다. 조선경기 한파를 버티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대우조선 매각 소식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고용불안도 문제지만 하청 단가 인하로 인한 경영악화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성신/성내협동화공단협의회 회장] "기존 업체의 이동보다는, 이동이나 기존업체를 퇴출시키는 문제보다는 단가 후려치기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 이런 문제를 제일 걱정하고 있는데..." 대우조선의 사내 협력업체만 120여개, 거제, 통영, 고성과 녹산공단까지 부산경남 전역에 천여개가 넘는 협력업체가 맞물려 있습니다. 지역업체 위주의 협력사를 갖춘 대우조선과 달리, 현대중공업은 생산현장의 일선 업체들이 자회사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용섭/거제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두산엔진만 해도 대우하고 삼성에 납품을 하고 있는데 결국은 엔진은 전부다 100% 현대로 간다는게 맞을 것 같고..." 대우조선 노조는 대책위원회를 열고 총파업까지 고려하겠다며 합병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신상기/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 "어쨌든 국내법에 통과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피해는 여전히 우리가 모두 떠 안아야 된다." 합병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매각에 따른 후폭풍의 위력에 지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2. 13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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