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유기준 의원, 무소속 김종한 시의원 복당 추진

재생 0| 등록 2019.01.25

[앵커] 이번에는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산시의회의 유일한 무소속…

[앵커] 이번에는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산시의회의 유일한 무소속인 김종한 의원의 복당 이야기가 나오고 있군요. 복당이라면 한국당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종한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 한국당의 부산 서구 시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선거 직후 공천 과정의 공정성등을 문제 삼아 곧바로 탈당을 하면서 유일한 무소속 시의원이 됐습니다. 한국당은 김 의원이 탈당하면서 가뜩이나 적은 6명의 시의원이 5명으로 줄어들어 크게 아쉬워했는데요, 이번에 유기준 의원이 서동구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하면서 김종한 의원의 복당 이야기가 바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김종한 의원은 탈당계가 처리되기 전에 당에서 제명이 되지 않았던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당은 제명이 되면 향후 5년 동안 복당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김종한 의원의 복당 역시 당장은 어려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기준 의원은 이번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하면 제명됐더라도 예외적으로 복당이 가능하다며 김종한 의원의 복당을 빠르게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유기준의원은 왜 김종한 의원의 복당을 서두르고 있는건가요? [기자] 유기준 의원이 김종한 시의원의 복당을 서두르는 이유는 본인의 입지 때문입니다. 한국당 비대위는 얼마 전 서동구에서 정오규 전 당협위원장 대신 유기준 의원을 다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서동구의 현재 시의원이나 구의원들은 정오규 전 위원장의 공천을 받아 당선됐고, 정오규 위원장이 배제되자 지역 의원들과 당원들은 이에 반발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함께 열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기준 의원에게는 김종한 의원이 지역의 큰 우군이 될수 있기 때문에 복당을 서두른다고 볼수 있습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일텐데, 김종한 의원은 어떤 반응인가요? 김종한 의원과는 통화를 해 봤습니다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탈당을 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고, 지역에서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지 알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곧바로 복당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으로 당선됐던 경쟁력 있는 보수 시의원을 총선을 앞둔 유기준 의원이 무소속으로 계속 놓아두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한국당에서는 이번주에 당 대표를 노리는 인물들이 한꺼번에 부산 경남을 방문했는데, 지역 반응이 그렇게 뜨겁진 않았죠? [기자] 이번주에 부산을 방문했던 한국당 당대표 후보는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입니다. 또 당대표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홍준표 전 당대표 역시 내일 토요일 부산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민생 탐방을 앞세워 때만 되면 부산경남을 찾은 많은 보수권 정치인들이 과연 지역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유권자들도 이제 냉정하게 돌아보고 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의 경우 검사 시절 부산 경남에서 근무를 했다며 인연을 강조하지만, 사실 그렇게 따지면 전국 어디나 본인의 연고지입니다. 또 아시다시피 황 전 총리는 이미 총리시절부터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입니다. 홍준표 전 대표 역시 경남도지사를 지낸 점을 늘 앞세우지만, 정작 대선 후보가 되자 상징적인 출마 선언은 대구 서문시장에서 하면서 PK 보수층을 실망시키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정치 이력을 볼때 지방분권이나 지역의 사정은 전혀 모른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PK가 지난해 지방선거 이전까지 보수의 텃밭이던 시절에는 누구나 환영받고 뜨거운 지지를 얻었지만, 부산경남 유권자들도 이제는 누가 과연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는지, 아니면 도움을 줄 인물인지를 속으로 판단하면서, 전보다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앵커] 부산경남이 한국당 당대표 선출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건 사실이겠죠? 그렇습니다. 한국당의 당대표는 직접 투표가 전체의 70%를 차지하는데, 전국 33만 5천명 가량의 책임당원이 투표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이가운데 다시 부산경남이 7만여명을 차지하고 있어, 대구경북의 9만여명 책임당원과 함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한국당의 당대표를 노리는 모든 후보들은 보수층 민심을 잡기 위해 부산경남을 계속 찾을 전망입니다. [앵커] 누가 유리할지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겠죠? [기자] 투표로 선출하는 한국당의 당 대표는 책임당원들의 모바일 투표가 역시 관건입니다. 당원들은 모두 지역 당협 등에 소속돼 있지만 투표는 모바일로, 말하자면 완전한 비밀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에 당협위원장등의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역 기반이 없다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앞세워 전국 당원들의 지지를 내심 기대하고 있고, 홍준표 전 당대표 역시 본인이 임명했던 당협위원장등은 거의 물러났지만 일반 당원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당 국회의원들이 누구에게 줄을 서야 할지 고민한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요. [기자] 시의원이나 구의원을 공천하는 것이 국회의원들이지만, 국회의원들 역시 결국 당이나 당대표의 공천을 받아야 하는 것이 한국 정치의 현실입니다. 이때문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직 국회의원이나 출마를 노리는 이들은 당대표가 누가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실제로 일부 국회의원은 황교안 오세훈 가운데 누구에게 줄을 서야겠냐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한국 보수 정치의 나름 중심이라고 자부하는 지역 정치인들이 당 대표 선거 때마다 줄을 서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유권자들을 여전히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앵커] 당대표 선출이 다가오면서 한국당이 내부적으로 아주 분주해지고 있군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길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1. 2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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