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만 있는 '고무줄 나이'…"하나로 통일" 92%

재생 0| 등록 2018.01.22

산후조리원에 나란히 누운 신생아들이지만 벌써 나이는 1살, 2살로 갈렸습니다. 연말에 태어난 아이도 양력으로 해가 바뀌면 …

산후조리원에 나란히 누운 신생아들이지만 벌써 나이는 1살, 2살로 갈렸습니다. 연말에 태어난 아이도 양력으로 해가 바뀌면 바로 한 살 더 먹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한국식 나이입니다. 이렇다 보니 11, 12월엔 출산이 확연히 줄어들 만큼 연말 출생은 불리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한국식 나이의 연원은 규명된 게 없습니다. 아버지 혈통을 중시해 수정 때부터 사람으로 보는 유교적 사고, 음력에 대한 문화적 애착 등이 섞이며 지금의 나이가 자리잡았다는 게 통설입니다. 서열을 중시하는 문화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법적으로는 만 나이가 원칙이지만 취학연령, 청소년보호법 등 올해에서 태어난 해를 뺀 연 나이가 기준이 될 때도 있습니다. 3개의 나이 체계가 공존하는 겁니다. 20대부터 60대까지 시민 500명에게 물었더니 3가지 나이 셈법이 불편하다며 하나로 통일하자는 응답이 무려 92%를 넘었습니다. 가장 선호하는 나이 셈법은 외국에서도 표준인 만 나이입니다. 세계 유일한 고무줄 나이 셈법, 사회적 논의를 거쳐 이젠 정리할 때가 됐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8. 01. 2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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