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만 몰아줘요"…기회조차 없는 중하위권 학생들

재생 0| 등록 2017.07.08

학교 생활기록부에는 교내 대회 수상 실적을 기록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대학들이 주요 평가 항목으로 보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는…

학교 생활기록부에는 교내 대회 수상 실적을 기록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대학들이 주요 평가 항목으로 보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는 대회 일정을 반드시 사전에 공지하도록 돼 있습니다. 한 대학 1년생은 자신이 다녔던 모교의 실태를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교내 대회뿐 아니라 각종 체험 프로그램, 봉사 활동까지, 학생부 실적을 돋보이게 해 줄 좋은 기회들은 육성반이라 불리는, 성적 좋은 학생들 차지였다는 겁니다. 이렇게 3년이 지나면 상위권과 중하위권의 학생부 내용과 두께는 현격하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기회의 불평등뿐 아닙니다. 이런 문제가 있는데도 대학들이 학종을 선호하는 건 성적 좋고 배경 좋은 학생들이 학종을 통해 입학하는 게 나쁠 것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종은 학생의 능력을 왜곡해 보여줄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 사회에서 문서의 신뢰성은 아직 높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학종이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주범이 되지 않도록 확대 일변도 추세는 제어돼야 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7. 07. 0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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