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 트리로 사랑받는 한국 나무…국내선 '멸종 위기'

재생 0| 등록 2017.12.25

미국에서는 농장에서 10년 넘게 키운 전나무를 밑동까지 잘라 크리스마스트리로 세웁니다. 특히 한국 전나무로 불리는 구상나무는…

미국에서는 농장에서 10년 넘게 키운 전나무를 밑동까지 잘라 크리스마스트리로 세웁니다. 특히 한국 전나무로 불리는 구상나무는 인기가 높습니다. 보라, 빨강 등 다양한 색깔 열매에다 특색있는 잎 모양이 매력적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산 전나무에 비해 크기가 작고 잎끝이 뾰족하지 않아 찔릴 염려가 적습니다. 장식을 얹기도 편합니다. 구상나무는 한라산과 지리산 등이 원산지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대표적인 한반도 고유 식물입니다. 100여 년 전 제주도에 왔던 선교사들이 관상용으로 가져갔고 지금은 크리스마스트리용 나무로 당당히 자리 잡은 겁니다. 그러나 정작 원산지인 국내에서는 기후변화 탓에 대규모 고사 현상이 잇따르면서 구상나무 구경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곽명해/국립생물자원관 박사 : 한라산이나 지리산에서 고사하거든요. 말라 죽어요. 자연적으로 죽는 거에 비해서 너무 많이 갑자기 죽으니까.] 해외에서는 품종개량까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원예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고유종 생물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7. 12. 2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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