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시마호 침몰사건] 돌아오지 못한 징용자들 <역덕이슈 오늘>

재생 0| 등록 2017.08.28

1945년 8월 24일, 일본 교토 인근 마이즈루 만에서 일본 군함 우키시마호가 폭발, 침몰합니다. 배에는 강제 징용되었던 …

1945년 8월 24일, 일본 교토 인근 마이즈루 만에서 일본 군함 우키시마호가 폭발, 침몰합니다. 배에는 강제 징용되었던 수천 명의 한국인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일본이 항복한 직후 고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맨 먼저 귀국선에 올랐던 강제징용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이었습니다. 부푼 마음으로 고향을 향했던 사람들 중 상당수는 끝내 고향에 도달하지 못하고 일본의 바다에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일본은 사고의 원인을 미군이 설치한 기뢰 때문이라고 발표했지만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패전 직후인지라 부산에 도착했을 때 한국인들로부터 받을 보복이 두려워서, 선원들이 고의로 배를 폭파시켰다는 의혹이었습니다. 출발 전부터 선원들이 출항을 거부했다는 증언도 있고, 배가 애초부터 부산을 향하지 않았다는 증언, 배가 폭파할 당시 일부 선원들은 이미 배에서 빠져나가고 없었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애당초 일본 당국이 서둘러 강제징용자들을 귀국시킬 것을 지시한 것도 징용 한국인들이 폭동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조선인 승선자 3,725명, 사망자 524명, 실종자 수천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생존자들에 따르면 배에 탔던 한국인은 7천 명 이상이었으며 사망자도 1천 명 이상일 거라고 합니다. 사건에 관한 일본 정부의 발표는 의혹투성이인데다 선체인양도 9년이 지나서야 결정했습니다. 진상조사를 위한 의지도 유해발굴을 위한 노력도 없었습니다. 해방 후 첫 귀국선 우키시마호의 진실은 그렇게 아직도 바다 속에 잠들어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7. 08. 28
카테고리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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