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하니' 편의점 옆에 또 편의점…'을'만 죽는 출점경쟁

재생 0| 등록 2017.08.07

(기자) 2층 편의점 간판 아래, 다른 업체의 편의점 간판이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8년째 장사를 해온 편의점…

(기자) 2층 편의점 간판 아래, 다른 업체의 편의점 간판이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8년째 장사를 해온 편의점 밑에, 또 다른 편의점이 들어온 겁니다. 이런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비판이 거세지자, 지금은 1층 편의점 본사 측이 해당 점주와 폐점을 협의하고 있는 상태지만, 이미 2층 편의점 매출은 절반으로 곤두박질했습니다. 지난해 편의점 시장 규모는 20조 4천억 원. 1인 가구 증가로 혼술, 혼밥 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불과 5년 사이 2배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에만 3천6백여 곳이 새로 문을 여는 등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자, 편의점 본사들은 24시간 운영 가맹점에 전기료를 100% 지원하거나, 아르바이트생의 상해 치료비를 책임지는 등 상생 대책을 강화하는 추세. 하지만 근본 대책으론 여전히 부족합니다. 때문에 정부가 지금처럼 같은 브랜드의 편의점에 대해서만 출점 거리를 제한할 게 아니라, 모든 편의점에 대해 비슷한 규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갓 발걸음을 뗀 편의점 업계의 상생 시도가 결실을 보려면, 본사들끼리 먼저 과도한 출점 경쟁부터 멈춰야 할 걸로 보입니다. (SBS 비디오머그)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7. 08. 0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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